1. 첫번째 노트북은 트윈헤드 노트북
너무나 무거운 트윈헤드 노트북. 들고 다니기 너무 힘들어 값싼 중고차를 샀다.
그러다 고장난 트윈헤드...
두번째 노트북은 그래서 트윈헤드를 다시 샀다.
중고차 산게 너무 아까워서... 그리고 올인원의 유혹을 피하기 어려워서...
무게가 어느 정도 적응됐다고 생각했다.
2. 친구가 산 도시바 노트북.
가장 갖고 싶은 노트북은 IBM이었지만, 가격이 너무 고가였다.
그러나 당시 노트북 1위는 도시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틀릴 수도 있고...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도시바를 노트북을 구입했다. 11인치...
진정한 노트북이었다. 가볍고 얇은 노트북...
도시바 구매욕이 올라왔다.
3. 트윈헤드 노트북을 팔기로 결심했다. 도시바를 사고 싶어서...
용산 전자 상가에 갔다. 90년도 말에서 2000년도 초...
용산 전자 상가를 가면 예전 청계천을 가는 느낌이다.
각종 일제 워커맨을 구경하기 위해 청계천을 갔었는데...
용산 전자 상가에도 일제 전자 제품이 많았고, 일제 노트북이 많았다.
특히 수입되지 않은 노트북도 구할 수 있었다.
4. 그러나 내 눈에 들어온 샤프 무라마사(sharp muramasa)...
샤프는 당시 액정 프로젝터와 전자사전을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었는데,
노트북도 만들고 있었다.
무라마사는 일본의 칼을 만드는 명인이라고 하던데... 그런 것 까지는 관심 없고...
노트북이 너무 예뻤다.
위 사진과 내가 갖고 있던 노트북은 디자인은 다르다. 내건 상판이 검정색에 무라마사라고 써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대충 찾았는데 똑같은거 찾기 힘들다.
암튼... 당시 도시바와 샤프가 경쟁적으로 얇은 노트북을 만들었는데, 무라마사가 살짝 더 얇았다고...
그래도 판매율은 도시바가 압도적 1위...
뚜껑을 열면 키보드가 살짝 올라온다.
부팅을 하면 화면에 메비우스의 띠가 보인다.
12인치 노트북이었는데 당시 샤프가 액정 디스플레이도 좋았기 때문에 화면도 좋았다.
디자인은 최고... 키보드감은 당시 얇은 노트북의 한계로 보통...
성능도 준수... 잔고장 없었다.
단점은 일본 직수입이라 한글 키보드가 아니었다는 점...
지금도 내 기억 속엔 가장 가볍게 예쁜 노트북으로 기억한다.
이 노트북을 꺼내 놓으면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 봤을 정도니까...
다시 이렇게 예쁜 노트북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지금 사프는 망했다고 하는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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